첫 한 시간, Quinta SI에 무엇을 요청할까
가입을 마치면 화면에는 입력란 하나만 있습니다. 메뉴도, 템플릿 모음도, 둘러보기 안내도 없습니다. 일부러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SI, 즉 Super Intelligence(초지능)는 AI 다음에 오는 것이고, 조립하는 대신 필요한 것을 말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만큼 첫 문장은 직접 쓰셔야 합니다. 그 문장을 잘 쓰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소프트웨어 이름 말고, 하는 일을 말하세요
대부분은 맨 처음에 “고객 관리 프로그램 만들어 주세요”라고 씁니다. 쓸 수 있는 문장 가운데 가장 도움이 안 되는 문장입니다. 내 사업이 아니라 제품의 종류를 말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말끔하지만 평범한 고객 관리 프로그램이 나오고, 그것을 뜯어고치느라 한 시간이 다 갑니다.
그 대신 하루 일과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일을 쓰세요. “고객이 고장 났다고 전화하면 기사를 보내요. 기사가 가서 고치거나 부품을 주문하고, 청구는 월말에 한꺼번에 해요.” 이 문장에 나오는 명사는 하나하나가 시스템 안의 무언가가 됩니다. 동사는 하나하나가 단계가 됩니다.
누가 쓰는지 말하세요
두 번째 문장에는 누가 관련되어 있는지를 쓰세요. “전화는 사무실에서 받고, 기사들은 휴대폰으로 일하고, 고객은 진행 상황을 보고 싶어 해요.” 테이블 몇 개에 지나지 않던 것이 이 문장 덕분에 세 부류의 사람이 각자 자기 몫을 보며 쓰는 것으로 바뀝니다.
실제 데이터를 일찍 넣으세요
예시로 들어 있는 행을 감상하고 있지 마세요. 실제 주문 다섯 건을 직접 입력하거나, 이미 쓰고 있는 스프레드시트를 넘겨주세요. 예시 데이터가 일주일 동안 가려 둘 문제를 실제 데이터는 10분 만에 찾아냅니다. 주소가 둘인 고객, 세 번 방문해야 끝나는 건 같은 것들입니다.
한 번에 하나씩 바꾸세요
틀린 곳이 보이면 그것 하나만 말하세요. “주문 한 건에 방문이 여러 번 있을 수 있어요.” 결과를 보고 나서 다음 것을 말합니다. 아홉 가지를 한 문단에 몰아 쓰면 아홉 가지가 한꺼번에 바뀌고, 그중 어느 것이 마음에 들었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더 요청하기 전에 먼저 보여 달라고 하세요
“이번 달 주문을 기사별로 보여 주세요.” 이 한마디는 품이 들지 않으면서 시스템이 제대로 됐는지 알려 줍니다. 주문 한 건도 들여다보기 전에 대시보드 하나, 보고서 세 개, 상태가 바뀔 때마다 가는 메일까지 요청하면 한 시간이 그렇게 사라집니다.
설명을 멈출 때
실제로 쓸 사람이 그 안에서 자기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을 때입니다. 기사 한 명에게 포털을 건네 보세요. 처음 2분 동안 무엇을 하는지 지켜보세요. 그 사람이 찾지 못하는 것이 바로 다음에 쓸 문장입니다.
첫 한 시간, 순서대로
- 하는 일에 대한 문장 하나.
- 사람에 대한 문장 하나.
- 실제 데이터 다섯 행, 또는 쓰던 파일.
- 틀린 곳을 한 문장에 하나씩 고치기.
- 실제로 쓸 사람 한 명에게 건네기.